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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우한 폐렴'.. 조선일보가 나쁜 신문인 이유

 

 

좀 충격적인데 조선일보만 혼자 '우한'이라는 명칭을 고집하고 있다. 친미반중적인 기본 기조에 더해 민주당 정부(문재인 정부)를 친중으로 프레이밍하고, 친중을 위해 중국인 입국 금지를 시키지 않아 사태를 키웠다는 정치적 책임을 묻기 위함일 거다.

코로나 19라는 명칭은 WHO에서 특정 지역이나 동물을 낙인찍지 말자는 의도로 제시한 중립적 용어다. 현 정부가 친중적이라서 이런 용어를 쓰는 게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다.

그리고 (형용사)미국 독감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 미국에서 10~5월 독감이 유행하는 시즌이고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걸 가리키는 말일 뿐이다. 미국이 명사적 용법으로 쓰인 거다. 이미 국내 및 전세계에 있는 바이러스기에 미국인을 입국금지할 근거가 되지도 않는다. 미국에서 독감이 위험한 건 미국의 의료 시스템 때문이다.

글을 쓸 때는 기본적으로 사실판단과 가치판단의 구분이 필요하다. 가치관에 의해 특정 사태에 관심이 생기고 연구하고, 글을 쓰지만(가치연관) 가치가 사실 기술을 왜곡해서는 안 된다.

조선일보는 자신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얼마든지 사실을 왜곡할 준비가 된 신문이다. 기본이 안 된 거다.

조선일보가 나쁜 미디어인 이유는 많은 진보주의자들이 생각하듯 그들이 시장주의 우파, 보수주의자라서가 아니다. 과도한 편향이 아닌 이상 특정한 정치적 가치 자체가 나쁠 이유는 없다. 그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언제든지 사실을 왜곡할 준비가 돼 있기 때문이다.

이걸 프레이밍 잘한다고 높게 봐서는 안 된다. 정치공학적인 입장에서는 잘한다고 볼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