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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뉴스

박재범 미국 인터뷰 "정찬성 조종한 적 없는데 오르테가한테 맞아서 황당"

박재범이 자신은 정찬성을 뒤에서 조종한 적이 없으며 뺨을 맞아서 황당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박재범은 아리엘 헬와니쇼에 출연해서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UFC 248 경기를 구경하다 페더급 파이터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뺨을 맞았다.

박재범은 정찬성이 화장실을 간 이후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다가와 "이 개새끼야, 네가 제이 팍(박재범) 맞냐?"라고 묻더니 그렇다고 하자 바로 뺨을 때렸다고 말했다. 공간이 매우 좁아서 박재범은 의자 쪽으로 밀려났다가 다시 일어나서 오르테가를 밀었다고 한다. 이후 몸 싸움이 이어졌으나 주변 사람들이 말리고, 결국 오르테가는 경호원에 의해 제지돼 경기장 밖으로 끌려나갔다.

오르테가는 "내가 니 뺨 때린다고 분명히 말했다!"라고 말하며 끌려나갔다.

박재범은 정찬성의 미국 매니지먼트 쪽에서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경기 중 자꾸 이쪽을 쳐다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찬성이 화장실 간 틈을 노려 공격한 거 같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박재범은 자신은 정찬성에게 트래쉬 토크를 하도록 조종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자신이 정찬성의 SNS 계정을 이용해 트래쉬토크를 한다는 루머에 대해서도 자신은 비밀번호도 모른다고 말했다.

정찬성은 과거에 너무 조용한 파이터여서 뭔가 화제를 불러일으키라고 격려한 적은 있지만 자신이 직접 포스팅을 작성하거나, 트래쉬 토킹을 하라고 지시한 적은 없다는 것이다.

정찬성은 미국에 팀이 있고, 매니지먼트 회사가 있기에 충분히 영어를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전부 정찬성이 하고 싶은 말을 번역해주는 거지, 정찬성에게 직접 트래쉬 토크 내용을 지시하는 경우는 없다고 한다.

박재범은 오르테가가 만약 화제를 불러일으켜서 좀비와 시합을 잡고 싶은 거라면 성공했지만, 그렇다면 다른 사람이 때리는 장면을 찍어서 SNS에 올리는 등 무언가 바이럴을 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없었다며 오르테가가 진심으로 화난 거 같아서 황당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원래 고소할 생각은 없었으나 정찬성의 미국 매니지먼트사와 정찬성의 지인들이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고 해서 일단 경찰에 신고를 하고 조서를 작성했다고 한다. 하지만 계속 절차를 이어가 고소할지는 알 수 없다고 한다. 그는 파이터를 존중하기 떄문에 오르테가가 감옥에 가거나 그런 안 좋은 상황이 생기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오르테가가 사과도 없이 지금 같은 태도를 계속 보이면 고소를 할 수도 있다고 암시했다.

박재범은 자신은 130파운드 대 정도밖에 안 나가서 오르테가와는 40파운드 이상 차이가 나는데 오르테가의 폭행은 프로 파이터로서 부끄러운 행위라고 비난했다.

아리엘 헬와니는 브라이언 오르테가와도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수차례 접촉했으나 "하하" 외에는 답장을 받지 못했다.

정찬성은 SNS를 통해 사람들이 왜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잘못을 이해하지 못하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미국을 비롯해서 여론은 대체로 오르테가를 비난하는 분위기다. 어쩌면 정찬성이 민주당을 지지하며, 체육관 관원 회비 환불을 안 해줬다는 등 음해하는 디씨, 일베 등을 비롯한 기존 안티들의 글을 보고 흥분한 거 같다.


"나는 제이 팍이 스스로를 방어하고 맞서 싸울 수 있었을 것으로 확신한다. 하지만 세계 랭킹 2위인 오르테가는 프로 UFC 파이터다. 박재범은 그저 일반인일 뿐이다. 오르테가는 내가 떠나 박재범이 혼자 되길 기다렸다가 공격하고 도망쳤다! 나는 그의 행동이 미국과 멕시코 문화에서는 용인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왜 사람들은 이게 잘못인지 이해하지 못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