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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뉴스

오르테가 "교사자 박재범 뺨 때린 거 사과 못 해" + 사태 정리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정찬성에게 트래쉬 토킹을 시키고, 대본을 써준 박재범의 뺨을 때린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르테가는 박재범이 트래쉬 토킹의 원흉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이하는 전문이다.

 

브라이언 오르테가

"2018년 5월 9일, 제이 팍(박재범)은 코리안 좀비를 자신이 CEO로 있는 AOMG 소속으로 영입하는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 그러고 나서 곧 트래쉬 토킹이 시작됐다.

내가 마침내 기자회견을 하러 한국에 갔을 때 정찬성(코리안 좀비)는 내게 통역사와 함께 다가와(박재범이 아닌 진짜 통역사) "트래쉬 토킹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매니지먼트 사가 시합을 홍보하기 위해서 트래쉬 토킹을 하길 원했다."고 말했다.

나는 사과를 받아들이고 악수를 나누며 좋은 기자회견 시간을 보냈다. 내가 무릎이 찢어지자 마자, 4주 전에 코리안 좀비와 박재범은 아리엘 헬와니 쇼에 나와서 내가 시합을 피했다고 말했다. "시합을 피하는 것"과 "부상을 입은 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다. 나는 박재범이 트래쉬 토킹을 써준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박재범한테 MMA 동네(파이트 게임)에 온 걸 환영한다고 말하며 입조심 하라고 전했다.

토요일 밤, 나는 세 명의 뺨을 동시에 때렸다. "통역가" 뺨을 때린 것에 대해 사과한다. "K팝 스타" 뺨을 때린 것에 대해서도 사과한다. 하지만 "교사자"의 뺨을 때린 것에 대해서는 사과 못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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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볼 때 정찬성이 트래쉬 토킹을 시작한 건 미국 매니지먼트의 영향일 거라고 추측한다. 정찬성의 트래쉬토킹이 시작된 건 미국 매니지먼트에 들어가고나서부터다. 정찬성은 지난 해 중순 탑 2 MMA 매니지먼트사인 퍼스트 라운드 매니지먼트와 계약을 맺는다. 그러고 아 MMA 게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제야 알겠다. 새로운 세상을 만난 거 같다는 식의 소감을 밝혔다. 그러고 트래쉬 토킹이 시작됐다. (현재 정찬성은 이리디움 스포츠 매니지먼트 소속이다.)

정찬성이 말한 트래쉬 토킹을 원하 매니지먼트는 박재범의 AOMG가 아니라 미국 매니지먼트일 가능성이 높다.

AOMG와 계약을 맺은 건 2018년이니 박재범이 시켰다면 데니스 버뮤데즈와의 시합에서부터 트래쉬 토킹이 시작됐어야 한다. 하지만 정찬성의 트래쉬토킹은 미국 매니지먼트에 들어간 지난 해 중순 이후에야 본격화됐다.

그리고 매니지먼트사 측에서 원했다고 해도 트래쉬 토킹을 쓴 건 정찬성이고, 설사 누군가 단순 통역이 아닌 대본을 써줬다 해도 본인 이름으로 그걸 발표한 정찬성이 트래쉬 토킹의 책임자다.

그런데 국내 격투기 팬들은 "박재범이 트래쉬 토킹을 써주고 있다" "박재범이 본체다"라고 하며 박재범이 트래쉬 토킹을 써주고, 시키고 있다는 것을 기정사실화 했다.

애초에 음악 활동으로 바쁘고, 회사 관리에다 세계적인 셀렙인 박재범이 UFC 선수 하나 도발하려고 시간 내서 각본을 쓰고 있다는 건 설득력이 낮지 않나 싶다.

정찬성과 박재범은 친한 친구 사이지만 바쁜 박재범에게 영역해달라고 부탁하기보다는 평소 자신이 미국에 가거나 외국인들을 상대할 때 대동하는 통역사에게 부탁할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국내에 연줄이 있고, 기자회견으로 한국에도 머물렀었던 오르테가는 어떤 경로로든 '박재범 실체설' 얘기를 듣고 박재범이 만악의 근원이라고 생각하게 된 거 같다.

그는 내한 당시 고현과의 인터뷰에서 정찬성이 트래쉬 토킹하는 게 이상한데 그가 새로 들어간 매니지먼트의 제이 뭐 어쩌구하는 놈의 매니지먼트사에 들어간 걸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런 소문을 들은 데다가 예의 바른 정찬성을 실제로 접하니 오르테가는 무언가 배후가 있다고 의심하고, 그게 박재범이라고 확신하게 된 거다.

국내 팬들이 별 생각 없이 만들어내고 기정사실화한 '박재범 실체설' 드립이 오르테가에게 들어가 오르테가가 박재범이 악의 근원이라고 생각하게 된 거다.

단단히 오해가 생긴 거다.

이게 무리가 아닌 게 미국 MMA 매니지먼트는 회사에서 선수들의 SNS 계정을 관리하며 도발을 하는 경우가 흔하다.

오르테가는 박재범을 하빕, 우스만, 에드가 등 선수들의 SNS 계정을 관리하며 선을 넘는 도발을 하는 알리 압델아지즈처럼 보고 있는 거다.

오르테가가 보는 박재범

 

오르테가가 어떤 오해를 했든 박재범에게 폭력을 휘두른 건 명백히 잘못된 행동이다.

단순히 트래쉬 토킹을 했다고 폭행을 휘두른다는 건 사적인 제재를 엄금하는 근대 법치국가의 이념에 반하는 행동이다.

그는 피해자가 만족할 만한 정도로 사과를 하거나, 아니면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할 거다.

박재범은 통역에 대해서 시비를 거는 오르테가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단순히 통역보다는 박재범 측도 언급했듯이 국내에서 유통돼 세계적으로 퍼진 "박재범이 트래쉬 토킹의 실체"라는 루머가 더 큰 이유 같다.

박재범 : "인터뷰를 다시 봤는데 웃긴 게 정찬성은 오르테가가 빠졌다는 얘기도 하지 않았다. 그는 실제로는 오르테가가 "튀었다"고 말했고, 나는 오르테가가 "피했다"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똑같은 말이다. 내가 시합을 띄우느라 통역을 잘못했다는 사람들은 멍청한 거다."

박재범은 현재 라스 베가스 경찰에 오르테가의 폭행을 신고해 경찰 조서를 작성한 상태다. 앞으로 고소로 이어질지 말지는 박재범의 선택이다.

박재범은 기본적으로 법적인 처벌을 원하지는 않지만 오르테가가 계속 "내가 때렸다"고 으스댄다면 고소로 이어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가장 비판받아야 하는 이는 물론 오르테가고, 피해자가 원하는 경우 그는 법적인 책임도 져야 한다.

하지만 박재범이 트래쉬 토킹의 실체이며, 그가 트래쉬 토킹을 대신 써주고 있다고 루머를 퍼뜨린 한국 네티즌들과 그걸 오르테가에게 전한 사람들도 일말의 책임 의식을 느껴야 할 거다.


루머를 만들어서 웃고 떠들고 즐기다가 이제 일이 커지니 오르테가에게 이간질 시켰다며 무채색 필름 같은 오르테가와 연줄이 있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네티즌들의 태도는 적반하장이다.

그들이 '박재범 실체설'을 전한 게 설사 사실이라고 가정해도 그 루머를 만든 건 한국 MMA 커뮤니티의 네티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