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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틴 스콜세지 "마블 뭔지 몰라, 슈퍼히어로 영화가 다 테마파크"

https://youtu.be/4iLtjMwkOlg

마틴 스콜세지가 '테마파크' 발언으로 단지 마블 영화가 아니라 슈퍼 히어로 영화 전반을 지칭했음을 분명히 했다.

 

"나는 슈퍼 히어로 영화라고 했다. 나는 결코, 나는 마블이 뭔지도 모른다. 만화책 회사인 거는 기억하지."

"난 디즈니랜드가 건설될 때를 기억하다. 그만큼 나는 화석이지. 당시 영화사들의 열망은 미국 문화에서 디즈니랜드만큼 중요해지는 거였다."

https://youtu.be/Z71L4Y_88jI

사실 그는 조커를 보지 않았고, 코믹북 캐릭터로 전개되는 영화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궁극적으로 나는 코믹북 캐릭터로 전개될 작품을 다음 작품으로 하고 싶지 않았다. 무슨 말인지 알지? 조커는 추상으로 전개된다. 이게 나쁜 예술이라는 건 아니지만 내 타입은 아니다. 슈퍼 히어로 영화는, 내가 말했듯이 다른 형식의 예술이다."

이전 스콜세지의 발언의 맥락이나, 마블 영화를 본 적이 없다는 발언을 종합해보면 스콜세지가 딱히 슈퍼히어로 영화 중 마블이 어떤 것인지 모른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는 요즘 영화사에서 캐릭터 장사를 위한, 흥행을 위한 판에 박은 영화만 만들고 다른 서사가 있는, 감정적 위험이 존재하는 영화에 투자를 안 하는 행태에 대해서 비판한 거다.

그는 테마파크 경향에 대해 70년대부터 감지했고, 2011년 경에도 테마파크 영화를 경계하는 발언을 했다.

이건 마블 vs 디씨 혹은 디즈니 하나의 문제라기보다는 영화 스튜디오, 영화 극장 전반의 문제였다.

그런데 마블팬은 마블팬대로 왜 마블만 욕하냐며 스콜세지를 꼰대로 몰아갔고, 평소에 디즈니, 마블을 싫어하던 사람들은 역시 디씨나 다른 영화사들은 괜찮은데 디즈니, 마블만 문제라고 몰아가며 거친 말만 주고받았다.

인터넷 댓글 수준이 대체로 이 모양이니 난 댓글은 거의 필요없다고 본다.

이하 사족

익스트림 무비에서 어떻게든 한번 잘난척 하고 싶어서 설치는 인간 하나(+그걸 퍼간 디씨의 저능 무더기들)가 스콜세지가 '마블'만 가리키는 건데 나보고 스콜세지의 발언을 왜곡한다고 난리친 적이 있었다. 그냥 글을 읽을 능력이 없는 부류들이다. 그런데 자기들이 똑똑하다고 설치니 그저 목불식견이라고밖에.

이것도 또 마블 쉴드 치는구나라고 생각할 거 보면 헛웃음이 난다ㅋㅋ

테마파크에는 테마파크의 역할이 있고, 시네마에는 시네마의 역할이 있다. 문제는 둘이 공존할 수 있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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