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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뉴스

오르테가가 박재범의 싸대기를 날린다고 한 이유

브라이언 오르테가 이번 주초에 정찬성의 아리엘 헬와니쇼 인터뷰에 대해 "박재범을 만나면 싸대기를 날리겠다"며 격하게 반응했다. 박재범은 "통역가를 공격하지 말라"고 얘기했지만 오르테가는 "도발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거든 조심하라"며 "내 눈에 띄지 마라"고 경고했다. 

오르테가가 통역가에 불과한 박재범에게 이렇게 높은 수위의 발언을 하자 사람들은 오르테가가 미쳤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르테가의 이런 반응에는 사연이 있다. 오르테가는 갑자기 시작된 정찬성의 트래쉬 토크의 배후를 박재범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내한 기자회견 당시 고현과 한 인터뷰를 보자.

브라이언 오르테가 : (트래쉬 토크에) 놀랐다. 나는 처음에 코리안 좀비(정찬성)가 한 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다른 종류의 매니지먼트 팀에 들어간 거 같더라. 제이 뭐 어쩌구(제이 팍=박재범) 하는 녀석이 있더라고. 다른 녀석이 대신 말해주는 거 같아.

이상하더라. 걔는 원래 그런 애가 아니었거든. 초장부터 그런 안 좋은 얘기를 하는 거 말이야. 그런 식으로 말하는 녀석들이 있지, 알 거야. 근데 좀비는 항상 존중심이 넘쳤어. 근데 왜 그러러는 거야? 다른 사람이 개 귀에 대고 이래라 저래라 말하고, 다른 방향으로 걔를 끌고 가는 거 같아. 나는 자기 자신이 되라고 말하고 싶어. 좀비야 너 자신이 돼.

즉,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정찬성은 원래 착하고, 존중심이 넘치는 파이터인데 박재범이라는 뱀의 혓바닥을 만나서 흑화해 트래쉬 토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자신에게 "도망갔다" 같은 말을 하는 건 정찬성이 진심으로 한 말이 아니라 박재범이 시켜서 한 말이라고 생각하는 거기 때문에 박재범에게 싸대기를 날린다는 등 격한 발언을 쏟아낸 거다.

하지만 격투가들의 미디어 활동은 일종의 프로모션이기 때문에 오르테가가 정말로 박재범을 싫어하는지, 박재범의 유명세를 이용해 관심을 끌어보려하는 건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음에 시합이 잡히든지 해서 실제로 둘이 만나봐야 따귀를 때릴지, 이츠 온리 비지니스인지 밝혀질 거다.

어쨌든 만약을 위해 제이팍은 몸조심하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