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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뉴스

UFC 246 : 맥그리거 vs 세로니는 200만 장을 팔지 못했다

UFC 246이 200만 장을 팔았다고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엄일히 말하면 200만 장을 판 게 아니다. 예전 PPV 방식이라면 200만 장 정도 팔았을 거라는 추정이다.

데이브 멜처는 과거 케이블 PPV 공급자 소스 등과 각종 지표 (프릴림 카드 시청자수, 인터넷 검색, 임베디드, 카운트 다운 조회수 등)를 통해서 PPV 판매량을 추정해왔을 걸로 보인다. 이제 ESPN+ 단독 공급이고 아무도 정보를 안 주기에 추정하기가 극도로 어려워졌다. 그러니 각종 지표들을 통해서 과거에 이 정도 지표면 얼마 정도 팔았나를 추정하는 계산 방식을 통해 과거 PPV 방식이라면 200만 장 팔았을 정도의 관심을 모았다고 추정한 거다.

현재 PPV 방식이라면? 알 수 없다. 30만장 정도는 팔던 할러웨이가 라이징 스타 아데사냐 코메인인 UFC 236으로 10만장도 못 팔았다면 절반이나 그 이하로 보는 게 맞지 않나 싶은데, 미지의 영역이다.

현재 UFC는 PPV를 ESPN+에서 독점 판매한다. 인터넷 TV가 있는 사람이나, 모바일, 컴퓨터로만 PPV를 시청할 수 있다는 뜻이다. 5~60대 이상 부모님이 있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인터넷에서 계정을 만들어 ESPN+ 구독을 하고 PPV를 구입하는 일은 장년층에겐 인터넷 티비가 있어도 힘들다.

과거에는 케이블 사업자를 통해 PPV를 공급해 누구든 PPV를 살 수 있었다.

판매량이 확 줄었을 것이고 그래서 UFC 236이 10만 장도 안 팔렸네, UFC 237은 5만 장도 안 팔렸네 하는 루머들이 나온 거다.

블러디엘보의 존 내쉬가 하는 말이 이 말이다.

조나단 스노든은 과거 데이브 멜처의 추정치가 과장됐음을 지적하고 있다.

브록 레스너의 PPV 판매량 자료다. 왼쪽이 UFC 반독점 소송에서 공개된 실제 판매량, 오른쪽이 멜처의 추정이다.

사실 이건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이 어차피 보통 사람들이 알고 있는 PPV 판매량이 멜처의 추정치기에 그냥 비교 준거로만 쓰면 된다.

그러니 코너 맥그리거의 UFC 202 네이트 2차전(160만장 추정), UFC 229 하빕전(240만장 추정)의 중간 정도 관심이 모인 대회였다고 해석할 수 있다.

맥그리거가 UFC 246에서 얼만큼의 관심을 끌고 있는지는 구글 트렌드로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코너 맥그리거는 미국에서 UFC 242 당시 하빕의 5배 정도의 검색량을 기록했다.

UFC 246의 임베디드 조회수는 UFC 229를 넘어섰다.

과거 존 존스도 오히려 코카인, 뺑소니, 약물 적발 사고를 내고 복귀한 후 PPV 판매량이 늘었듯이 코너 맥그리거도 성폭행 루머, 혼외자 루머, 핸드폰 파손, 50대 남성 폭행 사건 이후 복귀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사고를 칠수록 인기가 늘어나고, 회사 자체도 그걸 알고 적극적으로 홍보에 이용하니 좀 씁쓸한 일이다.

모쪼록 사고 없이 공언한 대로 2020년 맥그리거가 3경기를 치르기를 바란다.

** 성폭행 루머는 어찌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루머가 사실이라고 할 때 첫번째 사건이 2018년 12월인데 만약 기소가 됐다면 맥그리거는 출국이 금지됐을 것이고, 기소가 안 됐다면 1년 넘게 중범죄를 기소를 안 하고 있다는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