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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경기 분석

UFC 롤리 : 커티스 블레이즈 vs 주니어 도스 산토스 분석(weasle)




커티스 블레이즈가 주니어 도스 산토스를 타격에서 이긴 건 풋워크와 스위칭 덕분이다. 나는 JDS가 이렇게 많이 미스샷을 낸 걸 본 적이 없다.

JDS는 계속 미스를 하자 좌절을 느끼고 셋업을 하는 대신 큰 어퍼컷 같은 걸 날리게 했을지도 모른다.

반면 커티스 블레이즈는 KO의도가 아니라 아니라 직선 펀치를 뻗었다. 그는 모든 공격을 셋업했다.

JDS는 뒤로 물러나는 건 잘 못하고 앞으로 가는 건 잘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성공적이지 않았다.

도스 산토스는 궤적이 큰 펀치를 잘 날리는데 블레이즈의 직선 펀치는 항상 먼저 타겟에 도달했다.

JDS는 테이크다운 방어가 정말 좋다. 미오치치 1차전이 JDS가 마지막으로 테이크다운 당한 때다.

도스 산토스는 항상 앞손을 내리고 있다. 도스 산토스는 이제 글래스 캐논이다. 

도스 산토스는 강하게 치고, 맞히면 상대가 쓰러지지만 디펜스가 없고, 이제 맷집이 나가서 맞으면 자신이 쓰러진다.

도스 산토스는 인사이드 레그킥을 날렸는데 이러면 자세가 흐트러져서 스위칭을 하게 되는데 블레이즈는 그냥 맞고 자리를 지켰다. 블레이즈는 그 뒤 도스 산토스의 라이트가 오는 걸 알고 충분히 물러난 다음에 카운터 라이트를 날렸고, 제대로 걸렸다.

커티스 블레이즈는 그냥 레슬러가 아니다. 블레이즈의 타격을 존중해야 한다.


JDS가 커티스 블레이즈의 파워 사이드의 반대인 오른쪽으로 돌아갈 때 커티스 블레이즈는 사우스포로 바꿔서 JDS가 자신의 파워 핸드 쪽으로 오게 한다.

도스 산토스는 뒷손 어퍼컷을 날린다. 이 때 머리가 뒬로 빠진다. 이 때 헤드 무브먼트로 상대의 카운터를 방어해야 하는데 그게 불가능해지는 거다.

그래서 커티스 블레이즈같이 리치가 긴 파이터는 뒷손 리드 어퍼컷에 카운터를 쉽게 맞힐 수 있다. 도스 산토스는 이걸 3번이나 반복하는데 그랬기에 블레이즈는 더 쉽게 타이밍을 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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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티스 블레이즈는 인터뷰에서 오브레임과 훈련한 덕에 풋워크와 헤드 무브먼트, 셋업 등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브레임의 체육관 이동은 본인보다 커티스 블레이즈에게 더 큰 복으로 다가온 거 같다.